코로나 패닉장에 장사없네…스마트폰 부품株 반등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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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하락에 이어 팬데믹 공포에 이달 7~20% ‘폭삭’ 中 아이폰 판매량 급감…1Q 실적 부진 불가피 소비 미뤄 이연매출 기대…2Q부터 수요회복 가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지난달부터 주가 하락세를 보인 스마트폰 부품주(株)들이 팬데믹(글로벌 대유행) 선언에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적게는 7%대 많게는 20%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중국에 생산라인이 있는 애플의 아이폰 부품주 주가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부품주보다 낙폭이 더 컸지만 지금은 국내 증시의 폭락으로 갤럭시 부품주도 연저점을 잇따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올 1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스마트폰은 필수 소비재인 만큼 당장 소비가 위축되더라도 이연 매출이 발생할 수 있어서 이르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갤럭시 부품株도 연저점 경신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011070)은 이달 들어 18.84% 하락했다. 지난달 한 달 동안 14.47% 빠진 것보다 낙폭이 컸다. 아이폰 카메라 모듈에 장착되는 소형 프레스 부품을 제공하는 덕우전자(263600)는 이달 11.01%,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 비에이치는 8.73% 각각 하락했다. 특히 비에이치는 국내 증시가 급락한 지난 13일 장중 한때 1만4500원까지 내려가며 연중(52주) 최저점을 찍었다. 배터리 보호회로를 공급하는 아이티엠반도체(084850)도 7.07% 빠졌다. 이처럼 아이폰 부품주들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직격탄을 맞았다. 아이폰 생산 대부분이 코로나19가 창궐한 중국 후베이성에서 이뤄지고 있어서다. 지난 11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에 따르면 중국의 올 2월 휴대폰 판매량은 638만4000대로 지난해 같은 달 판매량 1400만대와 비교해 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이폰 판매량은 127만대에서 49만4000대로 62%나 줄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은 오프라인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도 판매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부품주들은 당장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며, 주가에도 이미 반영됐지만 폭락장으로 조금 더 빠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도 폭락장 앞에선 맥을 못 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혜주 법인을 청산한 데다 지난달 공개한 ‘갤럭시S20’, ‘갤럭시 Z플립’ 등의 제품은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 갤럭시 부품주로 휴대폰에 조립모듈을 공급하는 KH바텍(060720)은 이달 들어 7.96% 하락했다. 휴대폰용 SAW(표면탄성파) 필터 제조업체 와이솔(122990)은 21.78%,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캠시스(050110)는 20.16% 각각 빠졌다. 와이솔은 지난 13일 장중 9050원까지 내려앉아 연중(52주) 최저점을 기록했다. 파워로직스와 파트론, 심텍은 이달 들어 각각 21.95%, 10.61%, 10.14% 하락했다. 엠씨넥스도 8.13% 내렸다. 파워로직스와 파트론도 지난 13일 장중 6010원, 7340원을 찍으며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 하반기 수요 회복 전망 이로 인해 1분기 실적 조정치를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휴대폰 관련 기업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과 소비 둔화로 올해 1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이 필요하다”며 “1분기 부진이 예상되면서 하반기 수요는 불확실성이 증폭됐음에도 여전히 수요 회복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정보기술(IT) 산업에서 회복 동향이 포착되고, 소비 진작을 위한 각국 부양책이 예상된다”며 “또한 제조사들이 하반기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모바일 사업 전략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올 2분기부터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경기 관련 소비재가 아니라 일정 시간이 지나며 바꿔야 하는 필수소비재로 봐야 한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사는 것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뒤로 미루기 때문에 판매량 회복은 나중에 나타나 매출도 일정부분 커버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과거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 이후에 노트8, 노트9이 더 많이 팔리면서 다음 제품으로 매출이 이연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중국에서 부품을 가지고 오거나, 현지시장을 공략하거나, 공장이 있는 모든 제조업체들이 힘든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아이폰 부품주 만의 일은 아니다”라며 “이번 사태는 일시적 이슈인데다, 아이폰은 하반기 신작(‘아이폰12’) 출시가 예정돼 향후 실적이 더 좋아질 수 있는 만큼 부품주들에 대해 매수적 관점에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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